옛친구 콜롬보
페이지 정보
작성자 ECK0206 작성일 11-06-29 13:48 조회 2,074 댓글 1본문
며칠전인 지난 6월 23일 형사 콜롬보로 유명한 미국배우
피터포크가 83세로 영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피터포크가 83세로 영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화기와 흑백TV가 본격 보급되기 시작하던 그 시절
수상기를 통하여 본 여러 외국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가 나에게는 ‘형사 콜롬보’다.
수상기를 통하여 본 여러 외국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가 나에게는 ‘형사 콜롬보’다.
청소년시기 나의 지력을 만끽시켜주던 아주 흥미있고
훌륭한 프로였다고 돌이켜진다.
훌륭한 프로였다고 돌이켜진다.

그 때의 그 강한 기억이 남았음인지 몇개월 전부터
틈이 나는대로 Netflix 를 통하여 콜롬보 시리즈를 다시금
한 편씩 계속 보아오고 있었기에 특히 그의 사망소식에
마음이 이렇게 아려오는 지도 모르겠다.
틈이 나는대로 Netflix 를 통하여 콜롬보 시리즈를 다시금
한 편씩 계속 보아오고 있었기에 특히 그의 사망소식에
마음이 이렇게 아려오는 지도 모르겠다.
특히 마지막 몇 년간 그가 치매를 앓았다니 나의 아버님
생각이 나서 더욱 마음이 저린다.
생각이 나서 더욱 마음이 저린다.
오랜 내 친구 중의 하나는 당시 콜롬보가 입던 유사한 흐름한
바바리 코트를 걸치고서, “마지막으로 딱 한 가지만 더 묻겠습..
= just one more thing..” 하며 그의 흉내를 자주 내기도 했다.
바바리 코트를 걸치고서, “마지막으로 딱 한 가지만 더 묻겠습..
= just one more thing..” 하며 그의 흉내를 자주 내기도 했다.
인생무상이라더니 오랜기간 이토록 심적으로 가까왔던 사람도
이렇듯 하나둘씩 모두 곁을 떠나간다.
수십년이 더 흘러 곁에 남은 가까운 사람들이 몇 남지않을
정황이 왠지 더욱 가까이 선명해지는듯 하다.
이렇듯 하나둘씩 모두 곁을 떠나간다.
수십년이 더 흘러 곁에 남은 가까운 사람들이 몇 남지않을
정황이 왠지 더욱 가까이 선명해지는듯 하다.
주변 친우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며 그들에게 나날이 보다
살뜰해야 하리라.
살뜰해야 하리라.
옛친구 콜롬보여 저승에서 평안하소.
챨슨님의 댓글
챨슨 작성일제 친구 가운데 챨슨 브론슨을 무지 좋아하며 그래선지
퍽 닮았던 친한 친구가 떠오릅니다.
고등학교 시절이었는데... 매끈하고 핸섬한 배우를 선호했던 우리들에게
그 울퉁불퉁한 느낌의 챨슨 브론슨이 멋있다고 당당하게 말해주어서 그 이후로
점점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그와 아울러 그 친구와도 깊은 우정을 나누면서
별명으로 찰손 브론슨이라고 불러주었더랬지요.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그래도 아직은 연하장이라도 주고받는 내 친구
찰손의 요즘 안부가 궁금해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