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644] 미래군이 온다. 예상보다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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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644] 미래군이 온다. 예상보다 일찍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차례>
1. 조선이 무인항공기술련합체를 설립하다
2.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개발한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
3.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개발한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4. 조선이 개발한 유무인협동전투체계
5. 전군에 유무인협동전투체계 도입하는 조선인민군
1. 조선이 무인항공기술련합체를 설립하다
2022년 11월 30일 대화형 컴퓨터 프로그램 챗지피티(ChatGPT)가 인터넷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 3년도 채 되지 않은 2025년 현재 챗지피티를 사용하는 사람은 매일 평균 1억9,000만 명 이상으로 폭증했다. 이런 폭증 현상은 인공지능기술(artificial intelligence technology)이 도입된 정보통신체계가 세계적 범위에서 얼마나 급속도로, 고도로 발달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인공지능기술은 정보통신 부문만이 아니라 교육, 과학연구, 기업 운영, 군사, 환경, 재정, 보건의료, 언론, 행정, 교통운수, 제조업, 유통업, 농업, 건축, 체육, 연예를 비롯한 모든 부문에 도입되었고, 그로써 인류의 생활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바야흐로 21세기는 인공지능 시대다. 인공지능기술을 발전시킨 나라가 선진국이다.
세계적 판도에서 볼 때 군사 부문의 인공기능기술은 아직 초보적 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군사 부문의 인공지능기술을 발전시킨 나라가 진짜 군사강국으로 등장하게 될 것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지금 미제국과 중국은 군사 부문의 인공지능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알지 못하지만, 조선은 군사 부문의 인공지능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군사 부문의 인공지능기술을 발전시키는 과업을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5년 3월 25일 무인항공기술련합체를 현지 지도하면서 “무력 현대화 건설에서 무인장비와 인공지능기술분야는 최우선적으로 중시하고 발전시켜야 할 부문”이라고 언명하였다.
미제국과 중국이 그렇게 했던 것처럼, 조선도 인공지능기술을 무인기 개발에 가장 먼저 도입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4년 8월 24일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현지 지도하면서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라고 지시하고, “그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방도들을 제시”하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의해 날아가는 무인기나 조종수의 원격 조종에 의해 날아가는 무인기를 개발해온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는 2024년 8월 24일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를 받은 즉시 인공지능 무인기를 만드는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기존 무인기는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이나 조종수의 원격 조종에 의존하는 만큼 작전 능력이 제한되지만, 인공지능 무인기는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만큼 작전 능력이 극대화된다.
김정은 총비서가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에 인공지능 무인기를 개발하는 과업을 준 이후 조선의 무인기 개발사업에서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 일어났다. 엄청난 변화와 발전은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와 무인기생산기업소들을 통합해 무인항공기술련합체를 설립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여러 기관들에 분산된 기술력을 한군데로 집결시켜 기술력을 비약적으로 증대, 발전시키는 ‘묘리’는 무인항공기술련합체를 설립한 것에서도 현실로 입증되었다.
2024년 8월 24일 김정은 총비서가 인공지능 무인기를 개발하는 과업을 제시한 이후 약 1개월 만에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설립되었다.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와 무인기를 생산하는 국방공업기업소들이 무인항공기술련합체로 결집된 것이다.
2.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개발한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
무인항공기술련합체는 설립 이후 약 6개월 동안 전력 질주한 끝에 인공지능 무인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025년 3월 25일 김정은 총비서는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새로 개발한 각종 인공지능 무인정찰기들과 각종 자폭공격형 인공지능 무인기들을 살펴보고 성능시험을 참관하였다. 2025년 3월 27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무인항공기술련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새로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는 각종 무인정찰기들과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에 대해 료해하고 성능시험을 참관”하였다고 한다.
2025년 3월 27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무인항공기술련합체를 현지 지도한 소식을 전하면서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개발한 각종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을 보여주는 사진 23장을 실었다. 보도사진에 나타난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는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X자형 날개가 달린 무인기 3종
- 원통형 사출기에서 사출되는 소형 무인기
- 수평 날개와 꼬리날개가 달린 중형 무인기
- 회전날개 4개가 달린 중형 무인직승기(quadcopter)
수평 날개가 달린 무인기 4종
- 초소형 발포수지 무인기(Styrofoam drone)
- 소형 무인기
- 중형 무인기
- 수평 날개와 앞날개가 달린 중형 무인기
3.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개발한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2025년 3월 25일 성능시험에 나온, 위에 열거한 7종의 인공지능 무인기들은 한미연합군이 운용하는 무장 장비의 크기, 모양, 도색을 실물과 똑같이 모방한 모형 표적들을 자폭공격으로 파괴하는 놀라운 성능을 과시했다. 한미연합군이 운용하는 전차를 모방한 모형 표적, 기동포를 모방한 모형 표적, 미사일 발사차량을 모방한 모형 표적, 대포병 레이더차량을 모방한 모형 표적, 한미연합군 작전지휘소를 모방한 콘크리트 건물 모형 표적이 각각 격파되었다. 이 격파장면들은 조선이 만든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이 한미연합군의 무장장비들과 작전지휘소를 자율적으로 탐색, 식별, 파괴하였음을 보여준다.
지금 로씨야-우크라이나전쟁에서 로씨야군은 미리 입력해놓은 비행경로를 따라 날아가 표적을 타격하는 자폭공격형 무인기를 사용한다. 우크라이나군은 조종수의 원격 조종으로 비행하고, 조종수가 원격 조종기를 통해 육안으로 표적을 탐색하고, 추적하고, 식별하고, 폭탄 1발을 투하하는 제1인 시야 무인기(first-person view drone)를 사용한다. 이런 무인기들은 1세대 무인기다.
조선은 무인기 조종수도 필요 없고, 비행경로를 사전에 입력할 필요도 없으며, 인공지능에 의해 자율적으로 비행하고, 자율적으로 표적을 탐색, 추적, 식별하고, 자율적으로 자폭공격을 하는 2세대 무인기를 만들어냈다. 이런 종류의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는 미제국이나 중국에서도 만들어냈으므로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놀라운 것은,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인공지능 무인정찰기를 개발하였다는 사실이다. 2025년 3월 27일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무인항공기술련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새로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는 각종 무인정찰기들”을 살펴보고 그 성능시험을 참관하였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각종 무인정찰기들은 인공지능 무인정찰기들이며, 그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다.
2025년 3월 27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에 실린 보도사진 41장을 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을 참관하기 전에 먼저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성능시험부터 참관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가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보다 훨씬 더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갖는 무인 무장 장비이므로,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성능시험부터 참관한 것이다.
보도사진을 보면,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꼬리날개에 새겨진 ‘2103무련’이라는 글씨가 시야에 들어온다. ‘무련’은 무인항공기술련합체의 준말이다. 신형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는 새별-4형 전략 무인정찰기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똑같은 모습을 하고 성능시험장에 나왔다. 새별-4형 전략 무인정찰기는 2023년 7월 26일 평양에서 진행된 ‘무장장비전시회-2023’에 전시되었고, 7월 27일 평양에서 진행된 전승절 경축행사 중에 평양 상공을 비행했다. 외형상 차이점은, 신형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날개가 새별-4형 전략 무인정찰기 날개보다 좀 더 가늘고 길어진 것이다.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의 성능시험과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의 성능시험이 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 것은 양자가 연계되었음을 암시한 것이다. 이 암시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은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1대가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 100대를 거느리고 날아가는 인공지능 군집공격으로 적진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거느린다’는 말은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이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를 전후좌우에서 호위해준다는 뜻이 아니다.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1대와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 100대가 실시간 정보(data)를 서로 주고받으며 작전임무를 분담, 수행한다는 뜻이다. 예컨대,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가 100km 밖에서 움직이는 지상의 이동표적을 탐색한 표적정보를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에 알려주면,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은 전속력으로 날아가 이동표적을 자율적으로 식별하게 된다. 그리고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은 이동표적을 자율적으로 추적해 군집공격으로 소멸하게 된다.
로씨야-우크라이나전쟁에서 기갑부대나 기계화보병부대가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의 군집공격을 받고 궤멸되었다. 그 전쟁에서 사용되는 자폭공격형 무인기는 인공지능기술을 도입한 무인기들이 아닌데도, 기갑부대나 기계화보병부대를 군집공격(swarming assault)으로 궤멸시켰다. 그런데 조선인민군은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을 출동시키는 인공지능 군집공격능력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전차, 장갑차, 보병전투차량, 자주포 등으로 중무장한 한미연합군 기갑부대와 기계화보병부대의 기동전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4. 조선이 개발한 유무인협동전투체계
더욱 놀라운 것은,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와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들의 군집공격이 자율적 군집공격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2025년 3월 27일 조선의 언론매체들에 실린 보도사진 41장을 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성능시험과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을 참관하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airborne early warning and control aircraft)에 몸소 올라 기체 내부를 시찰하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성능시험을 참관하였다. 무인항공기술련합체가 진행한 인공지능 무인기 성능시험장에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나타난 것은 뜻밖의 일이다. 무인기가 아닌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무인기 성능시험장에 나타난 것은 무엇을 암시하는 것일까?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와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는 서로 연계되지만,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인공지능 자폭공격형 무인기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무인기 성능시험장에 나타난 것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가 연계되었음을 암시한다. 다시 말해서, 조선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를 통합시킨 새로운 항공정찰 체계를 개발한 것이다.
유인기와 무인기가 통합된 전투체계를 유무인협동전투체계(manned-unmanned teaming combat system)라고 부른다. 유무인협동전투체계는 자율적으로 비행하고, 자율적으로 표적을 탐색, 추적, 식별하고, 자율적으로 공격하는 인공지능기술, 그리고 유인기와 무인기 사이에서 또는 무인기들끼리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통신기술에 기반을 둔 최첨단 전투체계다.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개발하는 데서 가장 앞선 나라는 미제국과 중국이다. 이를테면, 미제국 육군은 2022년 4월 AH-64E 어파취(Apache) 공격헬기 1대가 MQ-1C 그레이 이글(Gray Eagle) 무인공격기 3대 또는 RQ-7B 섀도우(Shadow) 전술무인정찰기 3대를 ‘거느리고’ 날아간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미제국 공군은 2025년 6월 미제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이글린 공군기지(Eglin Air Force Base)에서 F-16C 전투기 1대와 F-15E 전투기 1대가 XQ-58A 밸카이리(Valkyrie) 스텔스 무인전투기 2대를 ‘거느리고’ 날아간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XQ-58A 밸카이리 스텔스 무인전투기는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시제기다.
미제국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가 2025년 8월 12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25년 1월 현재 중국인민해방군은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개발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조선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를 통합시킨 유무인협동전투체계 성능시험을 2025년 3월 25일에 진행했다. 그때로부터 1개월 20일이 지난 2025년 5월 15일 조선에서 더욱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날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인민군 근위 제1공군사단 관하 비행연대의 항공전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하였는데, 항공전투훈련은 평안남도 순천시 서남쪽에 있는 순천비행장에서 진행되었다. 근위 칭호를 받은 조선인민군 제1공군사단은 미그-29 전투기, 새별-4형 전략 무인정찰기, 새별-9형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를 운용하는 최정예 부대다.
그런데 2025년 3월 25일 김정은 총비서의 참관하에 성능시험을 진행한 바로 그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가 2025년 5월 15일 조선인민군 제1공군 관하 비행연대의 항공전투훈련에 나왔다.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만이 아니라 인공지능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도 그날 항공전투훈련에 나왔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에 실린 보도사진을 보면,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1대가 김정은 총비서가 있는 감시소 앞 상공을 비행하였고, 인공지능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 3대가 감시소 앞 상공을 비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보도사진들은 인공지능 전략 무인정찰기, 인공지능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 미그-29 전투기를 통합한 유무인협동전투체계가 개발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5년 5월 14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2025년 5월 5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를 통합한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새로운 항공전략체계로 채택하고, 황해북도 송림군에 있는 제192특수무인기종합훈련소와 함경북도 길주군에 있는 제6전술무인기대대를 유무인협동훈련기지로 지명했는데, 제192특수무인기종합훈련소에서는 2025년 5월 한 달 동안 유무인협동훈련을 다섯 차례 이상 실시하고, 제6전술무인기대대는 유무인협동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5. 전군에 유무인협동전투체계 도입하는 조선인민군
2025년 3월 25일 김정은 총비서는 무인항공기술련합체를 현지 지도하면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무장 장비의 무인화 방향을 무력 현대화의 중요 구성 부분으로 보고, 무인무장장비체계들을 작전방안들과 교전 원리에 완벽하게 결합시키기 위한 로선을 명백히 제시”하였으며, “무인 무장 장비 개발, 생산에서 질량적, 기술적 변혁을 련속적으로 가속화하고, 작전 능력 고도화를 실현하기 위한 과학적이며 실용적인 방향과 방도들을 다시금 강조”하였다.
위의 인용문에서 주목되는 것은, 김정은 총비서가 무인 무장 장비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했다는 사실이다. 무인 무장 장비라는 개념에는 무인항공기(unmanned aerial vehicle=UAV), 무인수상정(unmanned surface vehicle=USV), 무인지상차량(unmanned ground vehicle=UGV)이 포함된다. 김정은 총비서가 무인 무장 장비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한 것은, 조선에서 무인항공기, 무인수상정, 무인지상차량이 개발되었음을 암시한 것이다. 무인항공기는 공군이 운용하고, 무인수상정은 해군이 운용하고, 무인지상차량은 육군이 운용한다. 이런 사정을 보면, 조선인민군 육해공군에 유무인협동전투체계가 도입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2025년 5월 22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2025년 5월 19일부터 “전군 차원의 작전계획 조정에 발맞춰 정보-전자전 및 무인기 기반의 현대전 양상에 적합한 지휘구조로 개편하는 작업을 시작했다”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정보-전자전 및 무인기 기반의 현대전 양상에 적합한 지휘구조”는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도입한 지휘구조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 전군은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도입한 지휘구조로 개편하는 작업을 2025년 5월 19일부터 시작한 것이다. 이 보도기사에 의하면, 조선인민군은 “육군, 해군, 공군, 전략군, 특수작전군 병력과 다종다양한 무기 체계들이 실시간으로 연계되고, 협동하는 방향으로 전략전술을 수정하고 작전지휘구조를 단순화해 2025년 하반기까지 통합작전계획 및 운용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라고 한다.
위에 인용한 보도 내용들은 조선인민군 전군에 유무인협동전투체계가 도입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조선인민군 공군에 유무인협동전투체계가 도입되고 있다는 사실은 위에서 이미 논했으므로, 조선인민군 해군에 유무인협동전투체계가 도입되는 것에 대해 논할 차례다.
2025년 4월 25일에 진수된 5,000톤급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와 2025년 6월 12일에 진수된 5,000톤급 다목적 구축함 강건호를 촬영한 조선의 언론 보도사진들은 조선인민군 해군에 유무인협동전투체계가 도입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구축함들 맨 뒤쪽에 비행 갑판과 격납고가 배치되었는데, 비행 갑판은 해상작전헬기가 이·착함할 만큼 넓지 않고 중형 무인기가 이·착함하기에 적당해 보인다. 비행 갑판은 수직 이·착함 무인기를 위한 비행 갑판이며, 비행 갑판에 붙어있는 격납고 2개도 수직 이·착함 무인기가 들어간 격납고들이다. 5,000톤급 다목 적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호는 인공지능 무인정찰기를 각각 2대씩 탑재한 것이다.
5,000톤급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호에 탑재된 인공지능 무인정찰기는 그 구축함에 배속된 인공지능 무인수상정과 연계된다. 조선이 개발한 인공지능 무인수상정은 폭탄을 싣고 적함에 돌진하는 자폭공격형 무인수상정이 아니라, 해상표적을 자율적으로 탐색, 추적, 식별, 공격하는 무인수상정이다. 조선은 전파장애탄을 탑재한 무인수상정과 어뢰를 탑재한 무인수상정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구축함 비행 갑판에서 이함한 인공지능 무인정찰기들은 멀리, 그리고 높이 날면서 적함이나 적 항공기를 자율적으로 탐색, 추적, 식별한다. 이 인공지능 무인정찰기들은 이동표적의 실시간 정보를 구축함과 인공지능 무인수상정들에 보내준다. 그러면 구축함과 인공지능 무인수상정들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유무인협동전투를 개시한다. 인공지능 무인수상정들은 어뢰로 적 함정을 공격하거나 전파 장애탄으로 적무인기를 공격하고, 구축함은 함대함 미사일로 적함선을 공격하거나 함대공 미사일로 적 전투기를 요격하는 것이다.
2025년 8월 12일 ‘데일리 NK’ 보도에 의하면,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결정과 위임에 따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인공지능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구축을 기획하라는 명령”을 2025년 8월 2일 전군에 하달했다고 한다. 이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인공지능 기반 유무인복합전투체계를 도입하는 무력 현대화 계획을 자기 부대의 전투조직표와 현실에 맞게 구체화해 2025년 9월 말까지 보고하라는 명령을 전군 지휘부에 하달했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 의하면, 조선인민군 전군에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고 한다.
1) 조선인민군 육군은 보병, 기계화병, 포병에 인공지능 기반 지휘체계를 도입해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운영한다.
2) 조선인민군 해군은 항만작전, 전자기파 대응, 핵반격, 기뢰제거, 잠수함 사용 등을 포괄하는 유무인협동전투훈련을 준비한다.
3) 조선인민군 공군은 유무인기를 배합한 편대전술훈련을 준비한다.
4)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핵무기 보관, 운용, 공격, 지휘 전반을 인공지능기술로 통합, 관리는 ‘4단계 도약 전략’을 준비한다.
5) 조선인민군 특수작전군은 무인기를 사용한 암살, 폭파, 교란, 침투, 상륙 등 비정규전 중심의 유무인협동작전을 준비한다.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도입한 군대는 상상을 초월하는 강한 전투력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런데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완전히 도입한 군대를 가진 나라는 아직 없다. 그래서 그 새로운 군대를 무슨 군대라고 불러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 미래에 출현할 군대이므로 ‘미래군’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8월 2일 조선인민군은 유무인협동전투체계를 도입해 전군을 미래군으로 개편하는 대전환기에 들어섰다. 세상 사람들이 미래군을 건설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조선에서 지금 미래군이 건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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