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벽예감 662] 비밀거처 8개소를 옮겨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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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산 작성일 26-01-12 09:30 조회 68 댓글 1본문
[개벽예감 662] 비밀거처 8개소를 옮겨 다녔다
한호석 (정세연구소 소장, 정치학 박사)
<차례>
1. 비밀거처 8개소를 옮겨 다녔다
2. 미라플로레스궁에서 티우나 군사기지로
3. 방어전투에서 패한 베네수엘라군
4. 베네수엘라군 5,000명과 꾸바 국가보안군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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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거처 8개소를 옮겨 다녔다
2026년 1월 2일 오후 11시 46분 미제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는 베네수엘라 무력침공을 개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무력침공의 작전명칭은 ‘무비의 결의 작전(Operation Absolute Resolve)’이었고, 무력침공의 작전목표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꼴라 마두로(Nicolás Maduro Moros)와 영부인 씰리아 플로레스(Cillia Adela Flores)를 체포해 미제국으로 납치하는 것이었다.
2025년 12월 30일부터 트럼프는 미제국 플로리다주 팜비취(Palm Beach)에 있는 자신의 사저 마러라고 클럽(Mar-a-Largo Club)에서 가족과 함께 연말연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연말연시 망중한을 즐기고 있었던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 사저에서 베네수엘라 무력침공 명령을 긴급히 내린 것은, 무력침공을 감행하게 만든 어떤 결정적인 정보가 트럼프에게 보고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무력침공을 감행하게 만든 결정적인 정보는 무엇이었을까?

▲ 트럼프 대통령과 체포 압송된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2026년 1월 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외교부 라틴아메리카-까리브해 담당 특별대표 추샤오치(邱小琪)를 자신의 특사로 임명해 특사단 6명을 베네수엘라에 급파했다. 시진핑 주석이 새해 벽두에 자신의 특사를 베네수엘라에 급파한 것은 중국이 베네수엘라를 지원하기 위한 시급하고 중대한 행동이었다. 중국은 무력침공 위험에 처한 베네수엘라를 지원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결정을 마두로 대통령에게 알려주기 위해 추샤오치 특사를 파견한 것으로 생각된다.
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수도 까라까스(Caracas)에 있는 대통령 관저 미라플로레스궁(Miraflores Palace)에서 추샤오치 특사를 접견했다. 접견석상에서 추샤오치 특사는 시진핑 주석이 마두로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낸 도자기 한 점을 증정했다. 그 선물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중국의 확고한 지지를 보여주는 징표였다.
그런데 마두로 대통령이 미라플로레스궁에서 추샤오치 특사를 접견하고 있었던 바로 그 시간에 트럼프는 마러라고 클럽에서 중국 주재 미제국 대사 데이빗 퍼두(David A. Perdue)를 접견하고 있었다. 베이징에서 가족과 함께 연말연시를 보냈어야 할 데이빗 퍼두가 갑자기 트럼프의 사저에 나타난 것은, 그가 시진핑 주석의 특사 파견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트럼프에게 보고하였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트럼프는 시진핑 주석의 특사 파견에 관련된 정보를 듣고 베네수엘라 무력침공을 결심한 것이 아니었다.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무력침공을 결심한 이유는 시진핑 주석의 특사 파견에 관한 정보보다 더 결정적인 정보를 보고받았기 때문이다. 트럼프를 무력침공 결심으로 떠밀어준 결정적인 정보는 무엇이었을까?
베네수엘라 무력침공을 지휘한 미제국 합참의장 댄 케인(John Daniel Caine)은 2025년 11월 22일 자신의 참모진을 거느리고 대서양에 있는 미제국 점령지 뿌에또리꼬(Puerto Rico)를 방문했다. 뿌에또리꼬는 미제국군의 육군기지, 해군기지, 공군기지, 군사훈련기지가 있는 대서양의 군사전략거점이다. 2025년 11월 당시 미제국군은 뿌에또리꼬 군사기지들에 침공무력을 배치해놓고 트럼프의 침공명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제국 합참의장이 자신의 참모진을 거느리고 뿌에또리꼬 군사기지를 방문한 목적은 무력침공 준비태세를 점검하려는 것이었다. 무력침공 준비태세를 현지에서 점검한 댄 케인은 트럼프에게 무력침공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무력침공 준비가 완료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때로부터 한 달이 지나도록 트럼프는 무력침공 명령을 내리지 않고 ‘무엇’을 기다리고 있었다. 트럼프가 기다린 ‘무엇’은 마두로 대통령의 행처에 관한 극비 정보였다.
만일 자신의 행처가 미제국에 알려지면, 미제침략군이 자신의 행처를 습격할 것을 우려한 마두로 대통령은 영부인과 함께 미라플로레스궁에서 나와 비밀거처로 잠적했다. 미제국 중앙정보국(CIA)은 마두로 대통령이 잠적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밀거처 8개소의 위치를 파악했지만,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이 비밀거처 8개소 중에서 어느 비밀거처에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은 비밀거처 8개소를 계속 옮겨 다니면서 미제국 감시망의 추적을 따돌렸기 때문이다.
2. 미라플로레스궁에서 티우나 군사기지로
미제국 언론매체 ‘ABC 뉴스(News)’ 2026년 1월 3일 보도에 의하면, 2025년 8월 마두로 대통령의 행처를 추적하기 위한 백악관 비상정보회의가 결성되었다고 한다. 트럼프의 지시에 의해 결성된 백악관 비상정보회의는 중앙정보국장 존 랫클리프(John L. Ratcliffe),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A. Rubio), 전쟁장관 핏 헥세스(Peter B. Hegseth),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정책 부보좌관이며 본토 안보보좌관 스티븐 밀러(Stephen Miller)로 구성되었다. 백악관 비상정보회의는 마두로 대통령의 행처를 추적하는 미제국의 감시활동과 첩보활동을 통합적으로 지휘했다.
미제국 중앙정보국에 매수되어 마두로 대통령 주변에서 암약하는 고용간첩들은 자기들이 마두로 대통령의 행처를 알아냈다는 긴급 보고를 백악관 비상정보회의에 수시로 전했다. 하지만 마두로 대통령은 비밀거처 한 곳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곧바로 다른 비밀거처로 옮겨가면서 계속 움직였으므로 백악관 비상정보회의는 마두로 대통령의 행처를 파악하지 못해 애를 태웠다. 무력침공 준비가 완료되었는데도 한 달이 지나도록 트럼프가 마두로 체포 명령을 내리지 못한 까닭이 거기에 있었다.
그런데 결국 운명의 날은 오고야 말았다. 2026년 1월 2일 금요일 오후 마두로 대통령이 몇 달 전에 떠났던 미라플로레스궁에 다시 나타나 중국 특사단을 접견한 것이다. 그가 비밀거처에서 중국 특사단을 비공개로 접견하지 않고, 미라플로레스궁에서 공개적으로 접견한 것은 미제국과의 정보전에서 패배를 불러온 치명적인 실수로 되었다. 마두로 대통령이 미라플로레스궁에 다시 나타났다는 정보를 받은 백악관 비상정보회의는 모든 감시망을 미라플로레스궁으로 집중시켰다. 미제국의 위성감시망과 현지 고용간첩망이 미라플로레스궁의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었다. 2026년 1월 2일 밤 중국 특사단을 환송한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이 탄 대통령 전용차는 경호차량들의 호위를 받으며 비밀거처를 향해 문밖을 나섰다.
그런데 백악관 비상정보회의는 마두로 대통령의 전용차가 미라플로레스궁에서 나와 비밀거처 8개소 중에서 어느 비밀거처로 가는지를 알 수 없었다. 대통령 전용차가 까라까스 중심가를 벗어나 어느 쪽으로 가고 있다는 실시간 정보를 백악관 비상정보회의에 알려준 것은 미제국 중앙정보국에 매수된 고용간첩들이었다. 그들은 대통령 전용차의 이동 방향을 추적해 전용차가 까라까스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대통령 전용차가 까라까스 시가지를 벗어나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까라까스 외곽 남쪽에 있는 티우나 군사기지(Fuerte Tiuna)로 향하는 것이 분명하였다.
티우나 군사기지는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큰 군사전략거점이다. 베네수엘라군 수뇌부는 유사시 자기들이 들어가 작전을 지휘할 지하상황실을 티우나 군사기지 영내 깊숙한 곳에 만들어놓았다. 지하상황실 입구에는 강철 차폐문이 설치되어 유사시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다. 2026년 1월 2일 밤 마두로 대통령이 자신의 비밀거처를 티우나 군사기지로 정한 것은, 미제침략군의 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지하상황실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백악관 비상정보회의는 마두로 대통령이 미제국의 감시망을 따돌리기 위해 티우나 군사기지에 들어갔다가 얼마 뒤에 다시 밖으로 나와 다른 비밀거처로 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 예상에 따라 긴급조치가 취해졌다.
백악관의 긴급조치는 RQ-170 쎈티널(Sentinel) 스텔스 무인정찰기 2대를 티우나 군사기지 상공으로 급파한 것이다. 만일 마두로 대통령 전용차가 티우나 군사기지에서 다시 나와 다른 비밀거처로 가면, RQ-170 쎈티널 스텔스 무인정찰기 2대가 그 차량행렬을 추적해 비밀거처의 위치를 알아내려는 것이었다.
2025년 8월 이후 마두로 대통령의 행처를 추적해온 미제국의 정찰위성들과 첩보위성들은 실시간 영상정보를 보내주었다. 24시간 내내 보내오는 실시간 영상정보는 너무 방대한 분량이었다. 분석관들이 영상정보자료를 분석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동표적에 관한 영상정보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정보가치가 자동적으로 소멸된다. 그래서 백악관 비상정보회의는 마두로 대통령의 행처를 추적하는 방대한 분량의 영상정보자료를 분석하는 작업에 미제국 팰런티어 테그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개발한,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된 영상자료분석 쏘프트웨어 ‘갓덤(Gotham)’을 사용했다.
백악관 비상정보회의는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이 티우나 군사기지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그들을 체포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들은 트럼프의 최종 결정을 받아내기 위해 전용기를 타고 급히 마러라고 클럽으로 날아갔다.
아닌게 아니라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티우나 군사기지에 들어가더니 2시간이 지나도록 밖으로 다시 나오지 않았다. 백악관 비상정보회의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그날 밤 티우나 군사기지 안에 있는 비밀거처에서 머무르는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는 사이에 어느덧 시간이 흘러 시계초침은 오후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트럼프는 백악관으로 돌아가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는 마러라고 클럽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를 약식으로 진행했다. 미제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한 사진은 검은 천이 드리워진 마러라고 클럽의 밀실에서 트럼프가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전쟁장관 핏 헥세스, 중앙정보국장 존 랫클리프와 함께 금으로 도색된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에 나타나지 않았으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정책 담당 부보좌관이며 본토 안보보좌관인 스티븐 밀러도 긴급회의에 배석했다. 긴급회의는 약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트럼프는 긴급회의에서 베네수엘라 무력침공을 공식 결정했고,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기 위한 ‘무비의 결의 작전’을 개시하라는 명령을 미제국군 합참의장에게 직접 하달했다. 명령을 내린 시각은 미제국 동부시간으로 2026년 1월 2일 오후 11시 46분이었다.
그로부터 1시간이 지난 1월 3일 오전 1시 56분(미제국 동부와 까라까스의 시차는 1시간) 까라까스 시민들은 귀청을 찢는 폭발음과 집을 흔드는 폭발진동에 화들짝 놀라 두 눈을 떴다. 잠에서 깨어난 시민들은 까라까스 시내와 외곽지대 여러 곳에서 거대한 폭발화염과 연기가 솟구쳐 오르는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
3. 방어전투에서 패한 베네수엘라군
베네수엘라의 주권을 짓밟은 미제국의 전쟁범죄를 지지하고 칭송하는 얼간이들은 많지만, 미제국의 무력침공에 맞서 싸운 베네수엘라의 관점에서 베네수엘라군의 방어전투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없다. 베네수엘라군은 자기들의 패배한 방어전투에 관한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고, 그래서 정보 부족이라는 한계선을 뛰어넘기 힘들지만, 나는 이 글에서 방어전투에서 패한 베네수엘라군에 관해 서술한다. 제국주의를 전면적으로 반대, 배척하는 나로서는 미제침략군이 아닌 베네수엘라군에 관한 글을 쓰지 않을 수 없다.
1) 미제국의 정보전에 맞선 베네수엘라의 대응
베네수엘라에 침투한 미제국 중앙정보국은 현지인들을 매수해 고용간첩으로 사용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주변과 주요 군사기지에 중앙정보국 고용간첩망이 구축되었다. 중앙정보국 고용간첩망의 실태와 전모에 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고용간첩망이 마두로 대통령의 움직임을 감시해온 것은 분명하다. 미제국 합참의장 댄 케인은 무력침공작전을 끝낸 직후 취재기자들 앞에 나타나 “CIA 팀이 마두로가 어디에 살고, 어디로 여행하고, 무엇을 먹고 입으며, 어떤 반려동물을 키우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것은 중앙정보국 고용간첩망이 마두로 대통령의 주변에서 암약하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트럼프로부터 무력침공 명령을 받은 미제침략군은 전자전을 감행해 베네수엘라의 무선통신망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켰다. 그에 따라 백악관 비상정보회의와 베네수엘라의 고용간첩망 사이의 통신도 끊기게 되었다. 결정적인 시간에 통신두절이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백악관 비상정보회의는 미제국 민간위성통신 ‘스타링크(Starlink)’에 지시해 베네수엘라에서 누구나 ‘스타링크’ 위성통신체계를 2026년 2월까지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미제침략군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쳐들어가면서 베네수엘라 통신망은 일시적으로 끊겼지만, 중앙정보국 고용간첩들은 ‘스타링크’ 위성통신체계를 사용해 중앙정보국과 통신할 수 있었다.
![]() ▲ 3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최대 군사기지 푸에르테 티우나등이 미군의 공습으로 불타고 있다. |
미제국 중앙정보국이 베네수엘라에서 고용간첩망을 운용해온 것은, 미제국의 정보전에 맞선 베네수엘라의 대응이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예고해주었다. 하지만 그처럼 불리한 상황에서도 마두로 대통령는 자신의 비밀거처를 불시에 옮기면서 미제국의 감시망을 따돌렸다.
미제침략군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는 마지막 순간에 결정적인 정보를 중앙정보국에 전해준 범인은, 마두로 대통령이 마지막 비밀거처로 사용한 티우나 군사기지에서 암약하고 있었던 고용간첩들이었다. 정보전에 의해 전쟁의 승패가 결정된다는 진리는 이번에 또다시 현실로 입증되었다.
2) 미제침략군 공습에 대비한 베네수엘라군의 3중 반항공망
국제전략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가 2025년에 펴낸 자료에 의하면, 베네수엘라군은 다음과 같은 반항공무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장거리 반항공무력 : 사거리가 200~250km인 로씨야산 S-300VM 12대로 구성되었다.
중거리 반항공무력 : 사거리가 45km인 로씨야산 북(Buk)-M2E를 탑재한 궤도차량 9대, 사거리가 15km인 로씨야산 S-125 페초라(Pechora)-2M을 탑재한 발사대차 44대로 구성되었다. 베네수엘라군은 북-M2E 반항공미사일 36발과 페초라-2M 반항공미사일 88발을 보유하였다.
단거리 반항공무력 : 사거리가 3.5km인 로씨야산 9K38 이글라(Igla) 휴대용 단거리 지대공미사일, 사거리가 12km 스웨리예(스웨덴)산 보포르스(Bofors) 40mm 고사총, 사거리가 5km인 미제국산 M42 40mm 자행고사총, 사거리가 2.5km인 로씨야산 주(ZU)-23-2 고사총, 사거리가 1.5km인 미제국산 TCM-20 고사총으로 구성되었다. 베네수엘라군은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약 1,500문과 고사총 434문을 보유하였다.
베네수엘라군은 위에 열거한 반항공무력으로 3중 반항공망을 구축했다. 이것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강력한 반항공망으로 평가된다. 미제침략군은 베네수엘라군의 3중 반항공망을 뚫고 들어가기 위해 방대한 항공무력을 동원해야 했다. 미제국 합참의장 댄 케인은 무력침공 직후 기자회견에서 “항공기들이 서반구(Western hemisphere)에 걸쳐 있는 지상기지들과 해상거점 20개소에서 밤새도록 발진했다. 합산하면, 폭격기, 전투기, 첩보기, 정찰기, 감시기, 헬기 등 150대 이상이 지난밤에 공중을 날았다”고 밝혔다. 그가 말한 ‘서반구 지상기지들’은 미제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맥딜(Mac Dill) 공군기지, 타인덜(Tyndall) 공군기지, 까리브해 뿌에또리꼬에 있는 로저벌트 로즈(Roosevelt Roads) 해군항공기지, 까리브해에 있는 미제국령 버진군도(U.S. Virgin Islands) 국제공항, 까리브해 섬나라 도미니까 공화국에 있는 라스 아메리까스(Las Americas) 국제공항, 까리브해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Trinidad and Tobago)에 있는 삐아르꼬(Piarco) 국제공항과 ANR 로빈슨(Robinson) 국제공항을 의미한다. 그가 말한 ‘서반구 해상거점’은 까리브해에 배치된 100,000t급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USS Gerald R. Ford)와 40,000t급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호(USS Iwo Jima)를 의미한다.
무력침공이 개시되자 미제국 육군은 삐아르꼬 국제공항과 ANR 로빈슨 국제공항에서 MH-60 블랙호크(Black Hawk) 특수작전헬기들과 MH-47 치누크(Chinook) 특수작전헬기들을 출격시켰다. 미제국 해군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에서 EA-18G 그라울러(Growler) 전자전기, E-2 호크아이(Hawkeye) 공중조기경보기, F/A-18 호넷(Hornet)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호에서 자폭형 무인공격기들을 출격시켰다. 미제국 공군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2개 공군기지들에서 B-1 랜서(Lancer) 초음속 폭격기와 F-22 랩터(Raptor) 스텔스 전투기들을 출격시켰고, 로저벌트 로즈 해군항공기지에서 F-35 스텔스 전투기들을 출격시켰고, 버진군도에서 RQ-170 장거리 무인정찰기들과 KC-46 페가서스(Pegasus) 공중급유기들을 출동시켰고, 라스 아메리까스 국제공항에서 KC-135 스트래토탱커(Stratotanker) 공중급유기를 출동시켰다.
이번에 미제국이 베네수엘라 무력침공에 동원한 방대한 항공무력에 비하면, 베네수엘라군 반항공무력은 빈약하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군 반항공부대들이 결사항전을 벌이는 경우, 미제침략군 항공무력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군 반항공부대들은 미제침략군의 전자전에 가로막혀 결사항전에 나서지 못했다.
3) 미제국 해군의 전자전에 가로막힌 베네수엘라군
2026년 1월 8일 ‘디펜스 블럭(Defense Blog)’에 실린 분석기사는 베네수엘라 무력침공에서 미제국 해군이 전자전을 어떻게 수행했는지를 말해준다. 그 내역은 다음과 같다.
미제침략군의 공습이 시작되기 몇 분 전, 베네수엘라군 반항공 레이더가 마비되었다. 베네수엘라군 레이더 전문병의 말에 의하면, 공습이 시작되기 몇 분 전 갑자기 강력한 전파간섭이 발생하더니 레이더 화면에 누군가 모래를 뿌려놓은 것처럼 레이더 화면에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정황은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호에서 출격한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들이 베네수엘라 까라까스 상공으로 접근하면서 강력한 방해전파를 발신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가 발신한 방해전파는 약 150km 밖에까지 전파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
베네수엘라군은 중국산 JY-27 장거리 조기경보레이더를 약 10대 운용하고 있었다. 이 조기경보레이더는 탐지거리가 500km이며, 스텔스 전투기도 탐지하는 능력을 가졌다. 그런데 전파간섭을 받고 작동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군이 보유한 S-300 반항공미사일은 로씨야산 9S32ME 화력통제레이더와 연동되는데, 이 레이더도 전파간섭을 받고 작동하지 않았다. 화력통제레이더가 작동하지 않으면 S-300 반항공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다. 북-M2E 반항공미사일에 연동된 화력통제레이더는 적이 발신하는 방해전파에 대항하는 항재밍(anti-jamming) 기능을 지녔는데도 전파간섭을 받고 작동하지 않았다. 항재밍 기능을 가진 S-125 페초라-2M 반항공미사일에 연동된 화력통제레이더도 전파간섭을 받고 작동하지 않았다.
그런 급박한 상황에서 베네수엘라군이 미제침략군의 공습에 대항할 수 있는 방도는 화력통제레이더가 아니라 수동으로 조작하는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약 1,500문과 각종 고사포 434문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휴대용 지대공미사일과 각종 고사포들도 작동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베네수엘라군의 무선통신망이 미제침략군의 강력한 전자전 공격을 받아 마비되었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군은 미제침략군의 전자전 공격으로 무선통신망이 마비되는 경우, 휴대용 공대지 미사일과 고사포를 사용해 공습에 대응하는 전법을 개발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군이 미제침략군의 전자전 공격을 받고 당황하는 사이에 미제국 공군 소속 F-35 스텔스 전투기들과 F/A-18 호넷 함재기들은 베네수엘라군 반항공기지들, 공군기지들, 통신기지들을 향해 사거리가 130km인 AGM-154 공대지 활공유도폭탄과 사거리가 148km인 AGM-88 HARM 공대지 레이더전파 추적 미사일을 발사했다. 거기에 더하여 자폭 무인공격기들까지 날아와 베네수엘라군 반항공기지들, 공군기지들, 통신기지들을 파괴했다.
2026년 1월 3일 밤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머물렀던 티우나 군사기지는 해안선에서 직선거리로 약 17km 떨어진 내륙에 있다. 티우나 군사기지에 주둔하는 베네수엘라군 장병은 약 5,000명으로 추산된다. 상업위성사진은 방대한 부지에 건설된 티우나 군사기지 안에 크고 작은 건물이 200동 이상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2026년 1월 3일 오전 1시 56분경 미제침략군은 티우나 군사기지를 향해 AGM-154 공대지 활공유도폭탄 7발을 발사했다. 잠시 후, 미제침략군 MH-60M 블랙호크 특수작전공격헬기 7대와 MH-47G 치누크 특수작전병력수송헬기 5대가 낮은 고도로 비행하면서 티우나 군사기지 상공으로 접근했다. 미제국 육군 제160특수작전항공연대(160th Special Operations Aviation Regiment) 소속 MH-47G 치누크 헬기 5대는 ‘델타 포스(Delta Force)’라고 불리는 특수작전 전투원 약 200명을 40명씩 나누어 태우고 MH-60M 블랙호크 특수작전공격헬기 7대의 호위를 받으며 티우나 군사기지 상공에 도착했다. ‘델타 포스’ 습격부대는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가더니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침실을 습격했다. 대통령 경호부대와 ‘델타 포스’ 습격부대가 총격전을 벌였다. 수적으로나 무장력으로 월등히 우세한 ‘델타 포스’ 습격부대는 대통령 경호부대를 제압하고,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현장에서 체포해 MH-47G 치누크 헬기로 끌어갔다. 헬기는 까라까스 앞바다에서 대기하고 있는 강습상륙함 이오지마호로 날아갔다. 미제침략군은 이오지마호에서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V-22 아스프리(Osprey) 수직이착륙기에 옮겨 태우고 미제국 본토로 납치했다.
![]() ▲ 미 육군 특수부대 델타포스 대원들에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 |
여기까지는 미제국 전쟁부 관계자들이 언론매체들에 전해준 정보를 종합해 티우나 군사기지 습격과 마두로 대통령 부부 체포과정을 실제 상황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그러나 미제국 전쟁부 관계자들은 언론매체들에 중요한 사실을 말해주지 않았다.
4. 베네수엘라군 5,000명과 꾸바 국가보안군 40명
미제국 전쟁부 관계자들이 말해주지 않은 중요한 사실들을 가지고 실제 상황을 재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1) 2026년 1월 3일 오전 1시 56분경 미제국 공군 소속 F-35 스텔스 전투기들은 티우나 군사기지를 향해 AGM-154 공대지 활공유도폭탄을 발사했다. 군사기지에 주둔하는 장병 약 5,000명은 폭발음과 폭발진동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당연히 그들은 무장을 하고 전투태세에 돌입했어야 한다. 잠시 후, 저공비행으로 접근하던 미제침략군 MH-60M 블랙호크 헬기들이 티우나 군사기지 상공에 나타났을 때, 베네수엘라군 장병 약 5,000명은 헬기들을 향해 이글라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RPG-7 유탄발사기, AK-47 보병총을 일제히 사격했어야 한다. 만일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면, MH-60M 블랙호크 헬기가 1~2대 정도 격추되었을 것이다. 교전 중에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경호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지하상황실로 대피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만일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지하상황실로 대피했더라면, ‘델타 포스’ 습격부대의 체포작전은 실패로 끝났을지 모른다.
그러나 실제 전투상황은 전혀 달랐다. 티우나 군사기지에 주둔하는 베네수엘라군 장병들은 폭발음과 폭발진동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으나 전투에 참가하지 않았다. 티우나 군사기지에 주둔하는 장병들이 ‘델타 포스’ 습격부대와 교전했다는 언론보도는 찾아볼 수 없다.
1993년 10월 3일과 4일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Mogadishu)에서 소말리아 민병대 1,500명과 ‘델타 포스’ 150명이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소말리아 민병대는 RPG-7 유탄발사기를 발사해 ‘델타 포스’ 습격부대가 탑승한 MH-60 블랙호크 헬기 2대를 격추했고, 다른 1대를 격상했다. ‘델타 포스’ 습격부대 18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84명은 부상했다. 소말리아 민병대 약 200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약 700명은 부상했다.
군사훈련을 받지 않은 소말리아 민병대는 ‘델타 포스’ 습격부대와 격전을 벌여 그들을 물리쳤는데, 군사훈련을 받은 정규군인 베네수엘라군 장병 약 5,000명은 ‘델타 포스’ 습격부대의 공격을 받고서도 응전하지 않았다. 왜 응전하지 않았을까?
2026년 1월 3일 오전 1시 56분경 미제국 공군 소속 F-35 스텔스 전투기들이 티우나 군사기지를 향해 발사한 AGM-154 공대지 활공유도폭탄은 무기고와 전투차량을 전부 파괴했다. 무기고와 전투차량이 전부 파괴되었으므로, 잠에서 깨어난 베네수엘라군 장병 약 5,000명은 무장을 할 수 없었다. 티우나 군사기지에서 교전이 벌어지지 않은 까닭이 거기에 있다.
티우나 군사기지 경비병들은 무장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델타 포스’ 습격부대와 교전을 벌였다. 베네수엘라군 당국은 티우나 군사기지에서 베네수엘라군 병사 24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는데, 그들이 ‘델타 포스’ 습격부대와의 교전에서 전사한 경비병들이다.
2) 2026년 1월 3일 오전 1시 56분경 미제국 공군 소속 F-35 스텔스 전투기들이 티우나 군사기지를 향해 AGM-154 공대지 활공유도폭탄을 발사했을 때, 군사기지 안전가옥에서 취침하고 있었던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폭발음과 폭발진동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대통령 경호원들이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거처로 달려갔다. 그들은 티우나 군사기지에서 최후의 순간까지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호위하다가 전사했다.
전사한 경호원들은 누구인가? 마두로 대통령은 미제국 중앙정보국이 자기 경호원을 매수해 간첩으로 고용했을 수 있는 위험을 일찌감치 감지했었다. 그래서 그는 미구엘 디아스-까넬(Miguel Diaz-Canel) 꾸바 대통령에게 경호원을 파견해 달라고 요청했다. 꾸바 정부는 내무성 산하 국가보안군(State Security Corps)에서 차출한 전투원 40명을 베네수엘라에 파병했다. 꾸바는 대통령 경호부대를 따로 두지 않았고, 국가보안군이 대통령 경호임무를 수행한다.
2026년 1월 3일 새벽 ‘델타 포스’가 티우나 군사기지를 습격했을 때, 꾸바 국가보안군 40명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호위하였다. 꾸바 국가보안군 소속 전투원들은 위험에 빠진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지하상황실로 대피시키려고 했지만, 때는 너무 늦었다. ‘델타 포스’ 습격부대가 지하상황실로 가는 통로를 전부 차단해버린 것이다. 티우나 군사기지의 고용간첩들이 지하상황실 위치와 그곳으로 통하는 길을 미제국 중앙정보국에 알려주었기 때문에 ‘델타 포스’ 습격부대는 지하상황실 입구와 그곳으로 통하는 길을 전부 차단할 수 있었다.



강산님의 댓글
강산 작성일(위에서 계속)
꾸바 국가보안군 40명은 포위망을 뚫고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지하상황실로 대피시키기 위해 ‘델타 포스’ 습격부대 200명과 맞서 격전을 벌였다. 전투는 40분 동안 계속되었다. 꾸바 국가보안군 40명은 수적으로나 무장력으로 월등히 우세한 적들의 포위공격을 당해낼 수 없었다. 치열한 격전에서 꾸바 국가보안군 소속 전투원 32명이 전사했고, 8명이 전상했다. ‘델타 포스’ 습격부대는 7명이 부상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은 경상을 입은 채 ‘델타 포스’ 습격부대에 체포, 납치되었다.
미제국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집단 두목으로 몰아 무력침공의 구실을 조작하고 위협하더니 결국 베네수엘라에 쳐들어가 국가주권을 유린했고, 많은 시설을 파괴하고 많은 사람을 살해했으며, 대통령 부부를 체포, 납치했다. 세계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전쟁범죄가 아닐 수 없다. 백악관의 제국주의자들은 그처럼 야만적이고 극악무도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반제투쟁만이 미제국의 만행과 폭거를 제압하고 자주와 존엄,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