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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칼럼] 첫사랑의 유적(流謫) 외   22-08-13
강산   1,273
 

이적 목사의 단편넌픽션 '첫사랑의 유적' 외 자주를 외치는 통일운동가로서의 그의 글  3편을 싣는다. [민족통신 편집실]



단편넌픽션

첫사랑의 유적(流謫)


글: 이적 (통일운동가)



만 스무살 시절,

즉 스물 한 살 이었던

나는 부선망 독자(아버지가 죽고 없는 독자)로 병역 혜택을 받고 방위 근무를 저 아래 사진속 마을 방파제의 산 초입 초소에서 섰다 도회지에서 공부를 하다 연좌제로 진로가 막혀 있을때 영장이 나왔다 세상의 허무를 씹으며 방위병이 되어 총을 메고 어촌바다를 지키게 되었다

어느날인가 그날은 달이 휘영청 떠 동네 앞바다에 슬픔이 둥둥 떠다니는것 처럼 달빛 운무가 가득찼다 초소를 나와 카빈총을 매고 선착장을 순찰 하고 있을때였다 누군가가 선착장 끝을 향하여 조용히 걸어 오고 있었다 달빛도 하얗게 부셔지고 파도도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세상은 하얀

안개속에 파묻혀 있었다 머리가 긴 소녀 같은 아가씨 였다 둘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운명의 여인은 이제 막 2년제 교육대를 졸업 하고 섬마을에 부임한 나와 동갑내기 여교사였다 그날 달빛 부셔지는 선착장에서 황순원의 소나기에 나오는 백초시 손녀딸을 문학적 대화 소재로도 삼았고 에릭시갈의 러브스토리를 주고 받으며 친구가 되었다



섬마을 여교사인 그녀는 가을과 달빛 바다를 좋아 하는 지독한 문학소녀 였다 밤바다를 바라보며 문학으로 대화를 튼 그녀는 내가 객일제로 근무 서는 날이면 늘 선착장에 나와 문학에 목말라 하는 나의 창작 수업의 도반이 되어 주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경찰이었다 오빠는 울산현대에서 근무 한다는 가족사도 들려주었다 그렇게 그녀와 나는 몇개월만에

소년과 소녀의 마음속 짝사랑

을 나누기 시작 했다 그러나 속깊은 말을 나누지 못한채 나는 제대를 하고 저 선착장 마을을 떠났다 섬마을 선생과

는 간간히 소식을 주고 받았

으나 몇년 뒤 삼청교육대

에 끌려간 뒤 그녀와 나는 강제로 소식이 끊겼다 3년간의 죽음 같은 군노역장 생활을 끝내고 세상에 나왔을때는 나혼자 사는

세상 같았다 세상의 제도권 폭력이 주는 삶을 이겨내야

했다 낮에는 이삿짐센타 잡부

로 일하고 밤에는 야학교 국어교사가 되었다 그리고 은밀히 전두환 정권의 뇌간을 터트릴 삼청학살을 폭로 하는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 힘든 일상의 어느날인가 그녀를 다시 운명처럼 만났다

이삿짐을 옮기는 집이 정원이 아름다운 집이었다 마침 그집에서는 가을시낭송회가 열리고 있었다 땀을 뻘 뻘 흘리며 냉장고를 옮기고 있을때 시낭송회장에 있던 그녀의 눈과 내 눈이 마주쳤

던것이다 섬마을 선착장에서 처음 만나서 소스라치게 놀

랐을때처럼 둘은 그자리에서 얼어 붙었다 그녀는 경북 영덕의 읍내 학교로 옮겨와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혼자였다 그때부터 마음속을 표현 했다 주말이면 그녀와 만나 영덕 강구 바닷길을 걸었다 그 해는 유난히 코스모스길이 아름다웠다 그녀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바다에도 보이지는 않지만 길이 있다고 했다 그녀는 억압 받는 나를 안아주려 애썼고 바닷길처럼 내게도 보이지 않는 큰길이 있을것이라고 위안을 해 주었다 그녀는 마음씨가 아름다운 여인 이었고 잠재된 시대의식도 있었다 내가 쫓기듯 힘든 생활을

영위 했지만 모든것을 이해 해 주었다 조금뒤 친척이 운영 하는 무역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하루는 그녀가 말했다

자기 아버지를 만나 결혼을 허락 받자고 하였다 그녀의 아버지를 만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내보고 첫마디가 삼청교육대를 다녀왔냐고 물었다 정직한 그녀가 아버지께 나의 있는 그대로를 말했나 싶었다 나는 죄가 없었기에 떳떳하게 그렇다고 답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말이 없었다 경찰이었던 아버지는 아마도 삼청교육대에 피해자

들을 끌어다 넣은 장본인 이었을 것이다 군과경찰이 다 끌고 갔으니까ᆢ그리고

그녀의 아버지와 더이상 대화도 나누지 않고 침묵속에 헤어졌다

그해 가을 나는 처음으로 속울음을 삼켰다 깡패고 빨갱이로 낙인 찍힌 삶은

어디에도 하소연 할 곳이 없었다 혼자 울어야 했다 그녀 아버지에게 삼청교육대

를 숨겼더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러나 죄가 없었기에 떳떳 했다 그래서 그녀가 말하든 말든 방치 했던 것이다 힘없는 문학청년 이었던 내게

는 더이상의 길은 보이지 않았다 싸울 힘도 없었다 지쳐 있는 나에게 세상이 주는 구박에 일어설 자신이 없었다 힘없는 결별을 다짐할 뿐이었다

나는 그녀를 이제 떠나라고 눈짓으로 말했다 큰눈에 눈물이 고인 그녀는

방황하는 나를 보고

짧은 편지 한장 남기고 떠났다ㆍ

그녀가 떠나고 이삼년 뒤 서른 한살에 유적(流謫)의 삶을 비켜가려 결혼을 했다 87년경 이었던것으로

기억 한다

그리고 내가 쓴 삼청학살 폭로집도 그해 완성 되고 출간 되었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책이 나오자말자 세상이 시끄러워 졌다 삼청교육대는

깡패집단이 아니라고 책이 강변했다 이런 주장에 세상이 놀라워 했다 (아니? 저들이 깡패가 아니고 군사정권 피해자라니?) 하고 내 책 내용에 독자들 모두가 충격을 먹고 있었다 책의 여론화 덕분으로 88년 청문회에 나가서도 군사정권의 양민

학살인 삼청의 인권 학살을 고발했다 나도 청문회에서 죄없이 끌려 갔슴이 언론을 통하여 밝혀졌다

이 소식을 들었더라면 분명 그녀의 아버지가 당황했으리

라 그러나 이미 때는 지나가 있었다 나는 결혼을 했으니

그녀의 아버지를 다시 만날

자격은 상실 되어 있었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자

대학가에서 초청 시국강연이

줄을 이었다 군사정권이 광주 사태는 폭도고 삼청은 깡패고 빨갱이다 라고 몰아 부쳤지만 강연장에서 그것은 전부거짓

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군사정권은 눈에 불을 켜고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미행도 따랐다 그러나 군사정권은 순수한 문학청년을 깡패,

빨갱이로 둔갑 시키듯 그 또한 진실은 곧 드러 났다 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전과가 없는 사람이 48프로,벌금등 전과자인 초범까지 합하면 약 80프로를 넘었고 깡패는 빙산의 일각 이었다 더구나 역사의식이 투철한 빨갱이는 더더구나 없었다 대신 노동

운동가는 많았다 5,18피해자

들이 약간 섞여있었을 뿐이다

군사정권의 거짓에 의한 그들의 도덕성은 차츰 그렇게 무너져 가고 있었다 내가 펴낸 책으로 세상의 진실이 드러나던 순간, 군사정권과의 최전선 투쟁은 전률이 온몸

으로 느껴졌다 그때부터 나는 싸움에서 강철 처럼 단련되기 시작했다 지금의 반외세 투쟁의 전선투쟁도 그때부터 단련된 무기가 기초가 되었슴은 물론이다ㆍ

후일 편지 한장을 받았다

책 잘 읽었고 가슴 아파 힘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도 결혼 한다는 소식 이었다 그녀와 손만 잡고 걸었던 그녀와는 육신의

만남이 없었다 그녀도 깨끗했고 나도 깨끗했다 아무리 깨끗함을 잘 보존해도 시대는 나에게 사랑하는 그녀 곁을 비켜 가도록 만들었다 역설적으로 생각해보면 정조

관념을 소중히 여겼던 그 시절에 정조를 깨끗하게 잘 보존 했기에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당시는 합궁을 하면 이유 묻지 않고 결혼을 허락해 주던 세태가 주류였다

다만, 어쨌던 이제 다시는 그런 사랑을 할수 없는 육순의 나이가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사랑보다 더 큰일들을

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 해 있다 ㆍ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난 작년인가 그녀의 친구를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그녀가 교장으로 있다가 정년퇴임 했다는 소식 이었다

세월이 그렇게 많이 흘렀다

아들 둘도 직장따라 분가 하고 지금 막 혼자 살기 시작한 육순 무렵의 요즘은 그녀와 걸었던 영덕 바다 강구길이 가끔씩 떠오른다

그 바다는 잘 있을까 ?

보이지 않는 바닷길도 잘 있고 그 바닷길에 여전히 갈매기가 날고 있을까?

流謫 같은 삶의 추억이

눈가로 촉촉하게 젖어

오는 초가을 밤이다ㆍ


사진)20대 문학청년 때 그녀를 만났던 사량도 돈지 마을 선착장 방파제, ᆢ지금봐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누군가가 등산가서 찍은 이 한장의 사진이 40년전 추억을 일깨워 이글을 쓰게 되었다ㆍ

ㅡ(流謫의 뜻)五刑 가운데 하나로 죄인의 귀양살이를 뜻함, 위 문장의 行이 작가의 의도대로 되지를 않음

양해 바람



버리기

집착않기

사랑하기

열흘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고치 입니다.

6개월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제비들의 집입니다

1년을 살다가 버리는 집이

까치들의 집입니다.

그런데

누에는 집을 지을때

자신의 창자에서 실을

뽑아 집을짓고

제비는 자기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어 집을 짓고

까치는 볏 집을 물어 오느라

입이 헐고 꼬리가 빠져도

지칠줄 모르고 집을 짓습니다.

날짐승과 곤충들은

이렇게 혼신을 다해 집을 지었어도시절이 바뀌면 미련없이 집을 버리고 떠나 갑니다.

그런데 사람만이

끝까지 움켜 쥐고 있다가

종내는 빈손으로 떠나게 됩니다.

사람을 위해 돈(화폐)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돈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고 있습니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이 있는데 너무 비싼 옷을 입으니 내가 옷을 보호하는 신세입니다

사람이 거주하기 위해 집이 있는데 집이 너무 좋고

집안에 비싼게 너무 많으니

사람이 집을 지키는

개(犬)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전도몽상(顚倒夢想)

이라고 하지요.

자신도 모르게 어느순간

거꾸로 되고 있는 현상을

일컷는 말을 의미 합니다.

인생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 하니까 의미의 노예가 되고 행복하지 못한 신세가 된것입니다.

전도(顚倒)는

모든 사물을 바르게 보지 못하고 거꾸로 보는것이라 했고 몽상(夢想)은

헛된 꿈을 꾸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꿈인줄을 모르고

현실로 착각하고 있는것이라고 사전에서 설명합니다

완전한 소유란,

이세상 어디에도 없음은

이미 두루 알려진 사실입니다.

자연을 완전히 소유하는

생명체는 세상 천지 어디에도

존재 하지 않습니다.

태어난 모든 생물체는

이땅에 살아있는 동안,

자연에서 모든것을

잠시 빌려 쓰다가 떠나가는

나그네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세상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소유해야 할 것은

결코 물질이 아니고

<''아름다운 마음''>

이라고 말 합니다.

그대의 마음속에서 얻은것이

진정 그대의 귀중한 소유물이다.

그런데 많은것들을 곁에 두고서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참으로 이상한 현대인(現代人).....

미래의 노후대책 세우느라

오늘을 행복하게 살 줄 모르는 희귀병에 걸려 살고있는 現代人.

늘 행복을 자기 곁에 두고도

다른 곳을 헤매며 찾아 다니다 지쳐버린 現代人.

나누면 반드시 행복이 온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알고도

실천 못하는 장애를 가진

現代人.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사랑하지 못하는

어리석고 바보같은 現代人.

결국은 서로가 파멸의 길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자연/지구 파괴로의 길을

버젓이 걷는 우매한 現代人.

지난날 벌어 놓은 재산을

그저 쌓아 놓기만 했지

가치있게 써보지도 못하고

자식들 재산 싸움으로

갈라서게 만드는 이상한 부모들이 많이 존재하는

現代人.

 
강산 22-08-13 17:52
 
(위에서 계속)

시간을 내어 훌쩍 떠나면 그만인데 앉아서 온갖 계산에 머리 싸매가며 끝내는 찾아온 여행 기회도 놓치고는

중병에 시달리는 이상한 現代人.

이러한 전도몽상(顚倒夢想)에서헤매는 現代人이 오늘날 바로

내 자신일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버리고 집착하지 말며 사랑하며 현재를

바로 보고 사는것이 행복입니다

내자신보다 이웃공동체를

볼수 있어야 하고

조국공동체를 바라보며

걱정하고 하루 하루를

있는대로 만족하며 사는것이

아름다운 삶입니다 ㆍ




반지하주거불허 유감


반지하 주거를

불허 하노라

앞으로 지하 반지하는

주거를 불허 한다고 한다

반지하 일가족 참사 사건

재발을 보완 하라는 윤써글의 지시에 대한 해법이 이것이다

독약을 약국에서 사먹었다고 약국을 없애라, 술 먹고 간암 걸렸으니 술집을 없애라, 강에서 자살이 많으니 강을 없애라, 교통사고가 많으니 자동차를 없애라, 빌딩공사장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많으니 빌딩공사를 중단 하라ㅡ

이것하고 다를게 무엇인가? 서민들이 살수 있는 선 주거대책 후 폐쇄가 답이 아닌가? 반지하에 살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 형편이 안좋아서 사는것 아닌가 ?아무 대책없이 못살게 하면 반지하 20만 가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서울에 기초 영세민이 사는 임대주택이 10만채도 못된다 반지하 영세민이 들어갈 공간이 어디에 있는가 ?오로지 쫓아내놓고 보겠다는것 아닌가 ?

이 뿌르죠아 대똥놈아 !




광복절이라니


할말은 하고 살자!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

아직 광복절도 아니고

완전해방도 되지 않았다

일제군국주의 지배에서

미제국주의 지배로 간판만 바뀌었을 뿐이다

전작권도 없고 군대도 없는 나라가 해방되었다고?

판문점선언 추인 지지 조차 못 하고 국보법도 못없애는

식물국회를 가진 국가가 해방되었다고?

미군철수 말한마디 못하는 대통령과 장관을 가진 국가가

광복절 이라고?

미국에 고철무기수입 ,미군부대 유지비 등 수천조 상납금을 바치는 속국이 해방주권국 이라고?

5,18학살,삼청학살,세월호학살,천안함학살 진상규명도 못하는 국가가해방 되었다고?

한미동맹 노예조약으로

똘똘 묶여 있는 나라가 광복 조국이라고?

전국 84곳에 핵무기 보유한 미군 부대가 점령해서 전쟁게임 하고 있는데 해방조국 이라고?

에라이~철없는 민중들아 !

나더러 모난돌이 정 맞는다며 이런 주장하지 말라 한다

나더러 또 잡혀 간다고 충고 한다 또한 적당히 살라 한다

이땅 지식인들은 문재인 재임시 문대통령이 잘하고 있으니 그의 통일노선을 방해 하지 말라 한다 한마디로 개량주의자로 살라고 충고한다

식민지배국 우상의 돌탑에 방화테러하고 징역살고 나왔더니 소영웅주의라고 곳곳에서 쑥덕거리며 충고 한다 그럴까 ?바른 역사를 말하고 몸을 던지는것이 소영웅주의일까 ? 그러면 폭탄 던지고 테러한 윤봉길도 안중근도 소영웅주의자인가 테러의거 당시는 안중근을 소영웅주의 살인자라고 공격하고 천주교 신자자격도 박탈 하더니 이제와서 의사니 열사니 대우하는것이 종교세계,지식인 세계 아닌가 ? 특히, 77년간 미제로부터 지배당한 남쪽지식인 세계와 종교인 세계는 일부 자주화세력을 빼고는 회색주의자가 판을 치는것이 현실이다 도리어 아무것도 모르는 민중들이 더 정직하다

살만큼 산 나이에 무엇이 그리 아깝고 두렵나?

가짜역사를 깨자 가짜 우상을

무너뜨리자!

이제는 말하자 두려워하지 말자 언젠가는 우상의 시대는 간다 식민의 시대는 간다

눈을 뜬 동족이여!

미군지배시대에 할말은 하자

아직 해방은 되지 않았다 관변,개량주의 행사쑈에

속지 말고 미군추방 해방자주운동에 모두가 나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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