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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 칼럼] 한국판 카르멘   22-07-02
강산   249
 

[황선 칼럼] 한국판 카르멘

[민족통신 편집실]


<한국판카르멘 >

우리의각하께서가성비좋은스페인와인에군침을흘리고

여전히 RE100과택소노미는개나줘버려,싸고질좋은한국의원전을열성으로영업하는동안

가뭄은가뭄대로호우는호우대로상처를남겼다.

단며칠의짧은집중호우에도민심과함께

철로는휘어지고종로복판의고층빌딩도흔들렸다.

광장에선가성비세계최고를강요당하는한국의노동자들이투쟁을준비했다.




우리의영부인이백인보다더흰낯빛으로

날마다시간마다돋보이고싶어서

날개옷을수도없이갈아입는동안에도

슬픈뉴스는끝이없었다.

한청년은장례치를돈이없어돌아가신아비를냉장고에넣었다

가난하지만선해서였든지,가난때문에그랬는지,

일도그만두고아비를봉양하던그의단칸방은

마드리드로끌고간각하들의옷가방술가방보다작고초라했을것이다.

그에게필요했던장례비용은영부인발목의실처럼가느다란발찌보다저렴했다.

제새끼의미래조차믿지않는한아비는일가의멱살을잡고바닷속북망산을향했다

그참을수없는절망과불신은고작,잘다림질된영부인목에매달린목걸이의반짝임.젠장,겨우일이억.

잘하면반지하나목걸이하나에도들어가는허무한응축이었다.




종일누군가를미워하고픈사람들의욕설투성이중얼거림과괜한주먹질이사회면기사처럼흔하게골목을떠돌고

정직한노동으로는성공이나훈장을꿈꿀수없는세상에서

주가조작은차마할줄몰라일확천금벼락맞을꿈에인생을거는사람들.

그대들이부당하게챙긴지갑과주먹을누린다는그사실보다더큰죄는

이토록불온하고절망적인꿈을아무렇게나방사한것이다.

그날들,귀하들이우리의국격을위해화려한옷깃에장신구로국기를달았든어쨌든,

우리의국격은마드리드하수구에걸쳐져신음하고있었다.

그러나우리는이세상을포기할수없다.

쉽게사랑한죄로도죽거나단두대에올라야하는

카르멘과돈호세의세상은유효하다.

고전의힘은인지상정의힘.

무책임한개인의치정도사회적책임을면할수없거늘,

악의로가득차더많은이들을괴롭히는탐욕스런돈호세와카르멘이라면더더욱갈길은정해져있다.

플라멩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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