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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이 멋 없다"는 윤석열, 발끝까지 사대주의로 무장됐다는 증거   22-06-22
이흥노   265
 

지난 18 일자 유튜브 채널 <민족위 TV>에 올려진 [윤석열 vs 세종대왕 "잘들어"]라는 영상에 의하면 윤석열이 '용산공원'을 영어로 표기하면 "멋있는 데 한글로는 멋이 없다"고 했다는 걸 지적했다. 또, 그는 '집무실'을 영어로 "피풀스 하우스"라 부르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윤석열의 우리말 보다 영어 표현이 더 멋있다는 발언을 단순히 표기의 방법 차이라고 넘길 성질의 것이 절대 아니다. 이건 나라를 대표하는 지도자의 자세가 이미 글렀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라고 봐야 옳다. 

우리 민족의 으뜸가는 자랑꺼리인 한글을 열등하고 후지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은 식민지 내지는 사대주의 잔재가 생동하고 있다는 걸 뜻하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대국인 미국의 것은 뭐든지 옳고 좋다는 철저한 믿을 때문에 무작정 미국을 따라야 하고 미국에 충성하는 길 밖에 없다는 신념의 소유자라는 걸 의미하는 것이다. 한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언어 중 가장 과학적이고 실리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명박근혜 정권이 '한미동맹'을 신주단지로 모시며 염불처럼 외우면서 영어 열풍을 강조했다. 동시에 이-박 정권은 미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도록 국민을오도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이들이 외친 영어 열풍 굿판의 병패는 다방면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깝게는 국민의 말과 행동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화에서 영어 한 마디는 써야 대접을 받고, 몸짓도 미국인 행세를 해야 존경을 받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건물들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광고 간판에선 영어가 섞이지 않으면 광고 효과가 없는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 까지 생겼다. 예를 들면, 4살 먹은 어린애가 "오늘은 필링이 좋지 않다"고 하는 건 보통이고 정치가나 교수는 "비존"이 있어야 한다거나 "액션'이 필요하다는 등의 말들을 입에 달고 산다. 우리의 훈륭한 언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영어를 몇 마디 섞어서 말하는 버릇은 애나 어른이나 다 공통된 현상이다. 이제는 아예 이를 자연스럽다고들 느낀다. 

이런 버릇은 언어에서만 국한된 게 아니다. 결과적으로 문화적 예속과 지배로 연결되고 나아가 혼을 잃어버리고 머저리가 돼서 결국에는 정치적 예속의 나락으로 굴러떨어지게 마련인 것이다. 지금 윤석열 정권의 대외정책을 보면 나라와 민족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둬야 정상인데, 되레 미일의 이익을 위해 전위대 역할을 하지 못해 미치고 환장하는 꼴을 보이고 있다. 전임자들이 이룩한 위대한 업적, 남북 합의와 선언들을 걷어차고 전쟁을 하고 싶어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편에 줄을서서 지구촌의 전쟁과 분쟁에 돌격대로 뛰어들고 있으니...정말 적은 걱정꺼리가 아니다. 그 결과를 고스란히 애꿎은 백성들이 떠안게 마련이라서 우려를 넘어 괴롭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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