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로그인 하시면 표시됩니다.



당사자에게 당사자 역할 하라는 데 왜 시비질일까?   19-04-14
이흥노   1,528
 
지난 4/11-12, 평양에서 열린 로동당 최고 인민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대미 발언을 했다. 남측을 향해서는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게 아니라 민족의 일원으로서 제정신을 가지고 제가 할 소리를 당당히 하면서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미국을 향해서는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성실한 자세로 나온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 중 어느것 하나 틀린 말이 없고 정확한 판다과 처방을 내놨다고 해내외에서는 열열한 찬사와 지지가 빗발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서울의 야당 특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시비를 걸고 달려든다. 특히, 한국당 대변인은 4/13일 논평에서 "가뜩이나 한미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마당에, 김정은의 발언은 한미갈등과 남남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 현실을 망각하고 북에 끌려다니다가 이런 협박과 모욕을 당하다면서 "우리가 자초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 위원장의 "민족 이익 당사자로 나서라"는 발언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자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앙칼지게 비판하고 나섰다. 사실은 문 대통령 자신도 "남북 문제는 우리 민족 내부 문제이고 주인인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여러번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변방에 머물러 있지 않고 당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말한 바 있다. 당사자에게 당사자의 역할을 하라는 말은 너무도 정당하고 당연한 말이 아닌가. 도대체 시비꺼리가 될 수 없는 걸 가지고 시비질을 하니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엄격히 따지고 보면, 하노이 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에서 서울 정부가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건 분명하다. 입만 벌리면 '한미동맹'이요 '한미공조'라고 염불처럼 외우고 있질 않나. 북측이 하노이 회담에 나선 것도 남측의 책임, 권위, 위신이 일정한 역할과 기여를 했을 것으로 믿었을 수 있다. 그러나 미국측은 졸지에 회담장을 떠나고 말았으니 마치 닭쫓던 개가 하늘을 처대보는 격이 되질 않았나. 국제외교 관례에도 없는 황당한 짓을 벌린 데 대해 남측 정부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껴야 마땅하다 하겠다. 

북측 입장에서 보면 남측에 대해 섭섭한 점도 없지 않았으리라는 건 짐작이 간다. 당사자라는 서울 정부가 참여했다는 게 회담 무산 결과로 나타났으니 "민족의 이익을 위한 당사자 역할"을 하라는 말이 나온 건 하나도 이상할 게 없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북에 끌려다니고 안보를 망각하고 있다는 막말을 해댔다. 이것이야 말로 대통령에 대한 모독이고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봐야 제격이다. 남북 화해 협력을 통해 평화 번영에 들어서자고 동분서주 하는 문 대통령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해야 정상이지 누구에게 끌려다닌다니...제정신이라고 볼 도리가 없다. 남북이 자기의 안보를 지켜내면서 평화를 심자고 합의해서 실천단계에 진입하질 않았나. 

눈만 벌어지면 안보타령을 하는 한국당은 안보를 어데서 찾아야 한단 말인가? 평화에서 찾아야지 대결에서 찾자는 수작이 아닌가. 대결은 위기를 불러오고 돈도 숱한게 낭비해야 한다는 걸 왜 모를까. 한국당은 평화를 배격하고 대결을 고창하는 게 주특기가 아닌가. 이건 철지난 전략으로 전락된지 오래다. '도깨비 방망이'라 불리는 '종북소동'이나 '안보타령'으로 먹고 사는 몹쓸 재주를 써먹고 싶어 미치겠지만, 이제는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와야 한다. 그 주제에 "대북정책 전면 재검토"라는 헛소리를 하니 소가 웃을 노릇이 아닌가. 지난 10년 '대북적대정책'으로 재미를 보던 바로 그 정책으로 돌아가라는 소리가 아닌가. 미국 마저도 대북 적대 놀음을 집어치우고 평화를 논하는 판에 말이다. 북미 정상의 비핵화 의지와 결의가 결국 멀지 않아 일을 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희망을 버릴 이유가 없다.

 


 
 
 
Total 7,021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한시애틀을 모략한 동아일보는 사죄하라! (4) 강산 08-01 54756
공지 통일운동은 북을 바로 아는 것이 그 시작이다 (12) 강산 05-25 58148
공지 훈민정음 서문 현대어로의 번역 (3) 김박사 12-31 57523
7021 뜨거운 인민사랑을 전하는 송암동굴 강산 04-19 16
7020 "리비아는 카다피와 함께 죽어버렸다... 그가 … 강산 04-19 160
7019 제재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위대한 힘​ 강산 04-19 148
7018 김원봉, 사회주의자였다고 독립운동가로서의… 이흥노 04-18 156
7017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로동법… 강산 04-17 702
7016 과학자들에게 돌려주신 사랑 강산 04-16 166
7015 쥴리언 어싼지, “자유 투사”인가, “모싸드… 강산 04-15 488
7014 우리 겨레와 세계 진보적인류의 마음속에 영… 강산 04-15 470
7013 주체사상탑 강산 04-14 1342
7012 당사자에게 당사자 역할 하라는 데 왜 시비질… 이흥노 04-14 1529
7011 김정은 위원장의 대미전략 이흥노 04-13 1755
7010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로동신문): 현단계… (1) 강산 04-12 1741
7009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본 비핵화 이흥노 04-12 1563
7008 청년학생들의 경축무도회 각지에서 진행 강산 04-10 1068
7007 체첸(Chechnya)은 지금 어디로? (신현철) 강산 04-10 960
7006 사회주의찬가가 태여나게 된 이야기 강산 04-09 1211
7005 북과 남은 통일의 동반자 강산 04-09 1280
7004 아름다운 정신세계를 지닌 사람들 강산 04-09 969
7003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환경보호법​ 강산 04-09 574
7002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내놓을 문 대통령의 보… 이흥노 04-08 690
7001 [개벽예감 342] 북변의 산골마을에 울리는 열… 강산 04-08 840
7000 금성뜨락또르공장을 찾아서 강산 04-08 601
6999 공화국의 최고훈장들을 수여받은 대외봉사기… 강산 04-07 1255
6998 굴지의 양어기지에 새겨진 불멸의 자욱​ 강산 04-06 1192
6997 재미동포 크리스틴 안 소개한 샌더스 미대통… (1) 강산 04-05 1258
6996 3차 조미 정상회담이 멀지 않아 열린다고 한… 이흥노 04-05 1153
6995 생명을 다시 찾은 두 녀인 강산 04-05 1102
6994 민족유산을 빛내여주신 절세의 위인​ 강산 04-05 886
6993 제6차 4월의 봄 인민예술축전 선전화들이 나… 강산 04-03 784
6992 조선장애어린이회복원 개학식 진행 강산 04-03 768
 1  2  3  4  5  6  7  8  9  10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수집거부  |   온라인문의
    Copyright © www.hanseattle.com All Rights Reserved.